2016년 6월 25일과 25일.

짧은 주말 여행이었지만 오직 하츠네 미쿠를 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떠났던 대만 타이베이입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6월 25일부터 26일 양일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하츠네 미쿠 엑스포 타이완, 즉 미쿠 라이브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대만에서는 4년만에 개최되는 미쿠 라이브네요.



이용한 항공사는 싱가포르 국적의 저가 항공사 스쿠트항공입니다.

저렴한 대만행 항공권도 종종 보이고, 마침 운이 좋았는지 주말에 다녀올 수 있는 항공권을 발견해서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에는 대만을 여행하는 한국인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항공사네요.



그렇게 2시간 정도를 날아서 도착한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새벽인데도 입국하는 사람들이 은근 많더군요.

우리나라와 대만과의 시차는 1시간 차이입니다.



새벽에 도착했기 때문에 시간대도 애매하고 시내로 나가는 버스편도 끊긴 상태라 공항에서 하룻밤을 뜬 눈으로 지새며

아침 첫차로 바로 타이베이 시내로 출발했습니다.

주말동안 대만에 비가 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계속 맑은 날씨라 다행이었네요.(물론 대만도 굉장히 더웠습니다..)



출발전에 대만 편의점에서 라이브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정보를 확인했던지라 시내에 도착해 바로 가까운 세븐일레븐 편의점으로 갔습니다.

대만의 편의점에는 이 처럼 자동발권기계가 갖추어져 있어 굉장히 편리하더군요.

솔직히 중국어를 잘 몰라서 편의점 직원 분한테 도움을 요청했는데 아주 친절하게 도와주더군요.

영어로 MIKU라고 검색하니까 관련 예매 페이지가 나왔습니다..ㅎㅎ



그리하여 구입한 라이브 티켓!

저는 6월 25일 토요일 오후 19시 라이브를 선택했습니다.

가격은 3500대만달러(우리돈 125,000원 정도)에 구입했네요.



대만의 타이베이 거리에서 볼 수 있었던 미쿠 라이브 관련 홍보 포스터.



공연 출발전에 방문한 대만 오덕샵에서 본 대만중국어(번체)로 정식번역된 보컬로이드 관련 라노벨,만화책들...

확실히 대만에도 미쿠팬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미쿠 라이브가 열리는 신베이 전시회장까지 타이베이 지하철을 타고 이동.

마치 우리나라의 분당선이 떠오르더군요. 저기서 4A 방면으로 가서 터우치엔좡(頭前庄)역에서 내려야 합니다.



목적지인 터우치엔좡역에 도착.

저말고도 미쿠 라이브에 가려는 사람들이 은근 많이 보였습니다. 앞에 가시는 저 분은 미쿠 티셔츠를 입고 미쿠 가방을 들고 가시더군요.

참고로 이 역 근처에는 대만 이케아 매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시회장은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 아닌지라 역에서 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타는 방법 밖에 없었는데

다행히 미쿠 라이브 기간에는 무료셔틀버스를 운행중이었습니다. 

이 처럼 역에서 진행요원들이 팻말을 들고 무료셔틀버스가 운행중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네요.



이것이 미쿠 라이브 공연장까지 가는 미쿠 셔틀버스입니다!

배차는 20분 간격으로 오는 것 같더군요.



도착하자마자 여기가 미쿠 라이브가 열리는 장소라는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대만 라이브에는 현지인은 물론, 일본인들도 상당히 많이 보였습니다.

아마 여기서 한국인은 저 혼자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공연장 근처에서 각종 응원 야광봉을 파는 상인들...

가격은 우리돈 3천원에서 5천원 정도인데 저도 혹해서 샀습니다만 많이 흔들다보면 금새 망가지더군요...

차라리 돈을 더 주더라도 정품(?) 야광봉을 구입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퀄리티도 더 좋고 말이죠..



이번 미쿠 대만 라이브에서 판매하고 있었던 관련 굿즈들, 그리고 가격...

저 중에 종이백은 이미 품절이었습니다...



중국 전통의상을 모티브로 한 미쿠 사자춤 넨드로이드 원형과 중추명월 버전 넨드로이드 전시까지....

중화권 시장을 공략한 넨드로이드네요...정말 귀엽습니다..

조금은 분에 넘치는 상상일지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한복입은 미쿠 넨드로이드도 나왔으면 좋겠군요



명함 만들어주는 기계? 잘 모르겠습니다..



드디어 라이브 입장!

미쿠 라이브는 처음이라 굉장히 두근거리네요~~



(그다지 사진은 잘 나오지 못했지만...) 라이브 현장에서 대만 팬들의 열기도 아주 뜨겁더군요.

사실 라이브에만 집중하느냐 사진은 잘 찍지 못했지만 보컬로이드를 실제로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즐겁기도 했습니다.

형형색색의 야광봉이 보컬로이드 특색에 맞게 미쿠는 초록색, 린렌은 노란색, 카이토는 파란색, 메이코는 빨간색, 루카는 자주색으로 물결을 이루는게 장관이었습니다.

대만현지 라이브니까 미쿠가 중국어라도 한마디 하지 않을까 했는데 첫인사는 일본어로, 작별인사때는 중국어로 짧게 고맙다고 인사하더군요.

노래는 미쿠가 1곡, 린렌이 1곡을 중국어로 불렀습니다.

그리고 라이브에서 한국에서 금기곡인 천본앵도 불렀는데 뭐랄까....현장의 대만팬들은 아주 열광했는데 저는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앵콜곡까지 포함 2시간 남짓의 라이브 공연이 끝나고 관람객들에게 나눠준 복숭아티 음료수.

하지만 전혀 시원하지는 않고 미지근했습니다...

그래도 한창 즐겁게 보고 마시니까 아주 꿀맛이더군요~ㅎㅎ



라이브 공연이 끝나고...

아직도 미쿠의 여운이 많이 남아 있는 분위기입니다.



라이브 공연이 끝나고 펼쳐진 미쿠 관련 굿즈 판매대. 물론 구입하지는 않았습니다.ㅎㅎ



스노우 미쿠 이타샤를 한 차량 발견!

현장에서 반응이 매우 좋았기에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사진 찍느냐고 운전자는 10여분을 못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운전자는 꽤나 기분 좋은 표정이더군요.



미쿠 코스프레를 한 대만인 소녀 발견!

공연장에는 이 처럼 보컬로이드 코스프레를 한 현지인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 소녀와는 같은 셔틀버스를 탔었는데 놀랍게도 이 복장 그대로 지하철 타고 귀가하더군요...ㅎㄷㄷ



끝나고 지하철 역까지 돌아갈때도 무료셔틀버스가 대기!

공연히 끝나고 인파가 상당히 많았던지라 이때 셔틀버스 대기줄이 어마어마했습니다...

그래도 무사히 잘 돌아왔네요~



밤늦게 호텔로 돌아온 후 전리품을 꺼내봤네요...

피곤하지만 즐거웠던 하츠네 미쿠 대만 라이브였습니다. 

비록 주말동안 짧은 여행이었지만 하츠네 미쿠를 실제로 볼 수 있어서 즐거웠던 대만 타이베이 방문이었습니다~

언젠가 미쿠가 한국에서도 정식으로 공연하는 날이 오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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