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월에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서는 게임쇼가 개최되는데요.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한 느낌의 게임쇼일지도 모르겠으나 

대만에서는 이미 13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형 게임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젠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고 아시아에서도 손 꼽히는 대형 게임쇼로 성장한 느낌이네요~

여기 루리웹에서도 이번 타이베이 게임쇼 기간동안 여러 정보가 전달되었는데 

여기서는 제가 직접 현장에서 본 것들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게임쇼가 열리는 장소는 타이베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 메인홀인데요. 지하철 역에서 내리면 바로 보입니다.

저기 뒤에 바로 타이베이의 랜드마크이자 대만을 대표하는 마천루인 타이베이 101 타워가 보이는군요.

나중에 대만을 여행하시게 된다면 꼭 가보시길 권합니다~ㅎㅎ



매표 대기열...저는 아침 8시쯤에 도착했는데 벌써 매표소 앞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더군요. 이후에도 사람들은 계속 몰려들었습니다.



1시간 반을 기다려 구입한 타이베이 게임쇼의 티켓.

이미 전날에 타이베이의 게임샵을 방문해서 할인 쿠폰을 얻었던 지라 입장료 50원을 할인받아서 150원에 구입했습니다~

게임쇼 티켓의 성인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7500원 정도입니다. 정말 착한 가격에 훌륭한 게임쇼도 볼 수 있어서 최고네요ㅎㅎ 



게임쇼 입구 중 하나는 이렇게 플레이스테이션으로 꾸며 놓았군요.



게임쇼 주변에서 볼 수 있었던 게임 관련 깃발들



슈퍼로봇대전 V, 대만도 한국,일본과 마찬가지로 2월 23일 중문판 동시발매입니다.



엑셀 월드 VS 소드 아트 온라인.



2017 타이베이 게임쇼의 깃발...

공교롭게도 타이베이 게임쇼(Taipei Game Show) 역시 영어약자가 일본의 도쿄게임쇼(Tokyo Game Show)와 같은 TGS라서

최근에는 일본과 따로 구분짓기 위해 TpGS, TPGS라고 표기하기도 합니다.



 게임쇼 입장을 기다리는 기나긴 행렬...

특히 이때가 주말이라서 그런지 시간이 지날 수록 인원이 계속 늘어났습니다...



드디어 게임쇼에 입장! 사람이 정말 많네요...

저는 바로 소니 부스쪽으로 달려갔습니다~



입장 게이트 한 쪽은 이렇게 포아너로 꾸며놨습니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부스

올해 타이베이 게임쇼에서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부스.

이건 우리나라 지스타도 마찬가지였지만 대만 현지에서도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부스였네요.

특히 타이베이 게임쇼 중에서 대단히 큰 규모의 부스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제일 혼잡했던 부스이기도 합니다.



소니는 호라이즌 제로 던을 메인에 내세우면서 열심히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플레이스테이션 VR 역시 열심히 홍보중이었네요



VR체험에서 서머레슨도 빠질 수 없습니다~ 도우미 누나 시크하네요ㅎㅎ



바이오하자드7 VR



화이트 데이 VR도 체험이 가능!



NBA 2K VR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뷰잉 VR, 이미 한글판 발매도 확정되었습니다..



소니 부스의 메인 이벤트 홀, 여기서 개발자 초청 인터뷰나 게임대회 등 여러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중문판의 무쌍 스타즈를 체험해 보았습니다. 신 캐릭터 주창이 쓸만하더군요~

한글판도 기대합니다.



PS4판 철권7, 페르소나5, 슈로대V가 보입니다.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 실제 레이싱카를 타는 느낌으로 시연하는데 상당히 좋았습니다.



파 포인트, 이건 VR전용 FPS게임.



호라이즌 제로 던 개발자 초청 시연회 및 인터뷰, 플레이 영상은 상당히 재밌게 보였습니다.



타이베이 게임쇼 파판 특별무대, 파판 12 더 조디악 에이지의 중문판 발표가 있었습니다.



여기는 18세 이상 성인 유저들을 위한 공간

호라이즌 제로 던, 니어 오토마타, 섬란카구라PBS, 인왕 등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인 저는 여권을 보여주고 체험 완료했습니다ㅎㅎ



우연히 게임쇼 현장에서 SIEJA 부사장이신 오다 히로유키 씨를 만나서 싸인도 받고 함께 사진도 한장~

그리고 소코 안도 테츠야 대표님도 이번 게임쇼에 참석하신 것을 목격!



소니 부스에는 이렇게 플레이스테이션 기념 상품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티셔츠 한벌 샀네요.



기념 굿즈는 물론, 콘솔과 게임소프트도 구입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플포 프로는 대만에서도 대인기. 이미 금새 매진되어서 구입할 수 없는 상황이었군요... 



세가 부스

세가 부스는 페르소나5가 제일 눈에 띄었습니다.



페르소나5 중문판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중문판 페르소나5는 3월 24일 발매예정입니다.



푸른 혁명의 발큐리아



뿌요뿌요 테트리스



세가 스테이지에서 펼쳐진 마녀와 백기병2 관련 이벤트.



망상과학ADV 카오스 차일드도 중문판이 발매예정이네요. 18세 이상만 체험 가능했습니다.


세가 부스의 도우미 누님...



반다이 남코 부스



반남 부스에서 철권의 하라다 프로듀서를 발견!



철권7 관련 게임 이벤트를 진행중이었네요..



이런 피규어도 전시중이었습니다.



반남 부스에서도 VR 서머레슨을 체험해 볼 수 있었는데 마치 그녀의 방이라는 컨셉으로 꾸민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에이스 컴뱃7, VR 시연중이네요..



슈퍼로봇대전V



나루토 질풍전 나루티밋스톰4 로드 투 보루토, 대만도 중문판으로 발매되었습니다.



유비소프트 부스



유비소프트는 오직 포 아너를 주력으로 메인에 내세우고 있었습니다. 



이번 타이베이 게임쇼에서 유비소프트 부스는 그 어떤 부스들보다도 상당히 공을 들인 느낌입니다.



체험 부스를 이렇게 사무라이, 기사, 바이킹 세 진영에 맞게 꾸며놓은 것이 멋있었습니다.



왠지 대만이 친일국가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세 가지 진영중에서 유독 사무라이를 메인으로 내세우더군요... 



위에 사무라이 체험 부스에 들어가면 보이는 사무라이 갑옷.



기사 체험 부스에 들어가면 보이는 갑옷입니다.



포 아너 컬렉터스 에디션, 투구가 상당히 멋집니다.



잠시 간단히 점심도 먹을 겸 쉬는 시간....

여기 타이베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 메인홀은 회장을 빠져나와 위로 올라가면 이렇게 밑에 상황을 내려다 볼 수 있어서 특별하네요.

사람들은 바글바글하고 특히 소니와 유비소프트 부스가 굉장히 큽니다. 

 

아래는 그 외 사진들...



트위치 부스

이제 트위치는 각종 게임관련 행사에 절대 빠질 수 없는 약방의 감초같은 느낌입니다~



코나미 부스

유희왕이라던지 기타 스마트폰 게임들을 시연했는데 별로 볼 건 없었습니다..



유튜브 게이밍



라그나로크 온라인



대만의 인디 게임 시연회.

오후가 되어도 사람들이 계속 몰리고 있습니다..



매직 더 개더링 부스. 카드게임이네요.



이렇게 삼삼오오 모여서 카드게임이나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인기였습니다.



보드게임 판매 코너.



이건 쌍절곤을 휘두르면서 적들을 물리치는 VR 게임이네요...



대만산 미소녀 게임?



폴란드 게이밍



중문판의 마인크래프트 서적



프로젝트 카스, 여기서는 PC버전으로 시연중이었습니다..



클래시 오브 클랜 대회중인 구글 플레이 부스



검은 사막!!



이렇게 PC게이밍 관련 상품들도 구입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가격은 한국보다 약간 더 저렴한 수준?



마치 하츠네 미쿠 같습니다...



게임쇼 한 켠에서는 이렇게 PC게임 패키지 할인 행사도 열리고 있었습니다.

패키지에 중국어가 가득해서 짝퉁(?)이라고 오해할 수 있겠지만 100%정품이네요..



더욱 더 실감나는 VR체험을 할 수 있었던 부스.

소니도 그랬었고 이번 타이베이 게임쇼에서는 가상현실 시스템, VR이 대세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은 타이베이 게임쇼에서의 코스프레 사진~



소니 부스의 아이짱 코스프레

아이짱은 대만 오리지널 플스 마스코트랍니다~



코스프레 하는 여성분들 미모가 상당하네요~



회장을 나오면서 목격! 왠지 등에 메고 있는게 무거워 보이네요.. 


호텔로 돌아가기전에 마지막으로 촬영해 본 타이베이 게임쇼 회장 입구

정말 재미있었고 대만의 게임 시장도 많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가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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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에 대만 여행을 하면서 타이베이 게임쇼는 물론, 여러 곳을 발이 아프도록 돌아다녔는데요.

그 중에서 대만 가오슝 여행에서 만난 가오슝 첩운 소녀라는 캐릭터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가오슝 첩운 소녀(高捷少女)

바로 이 캐릭터들인데요~정말 귀엽지 않습니까?ㅎㅎ

여기서 첩운(捷運)이란 대만에서 지하철, 도시철도를 부르는 명칭입니다.

그러니까 가오슝 첩운 소녀라고 하면 가오슝 지하철의 소녀라 할 수 있겠죠~

이전부터 정말 관심이 많았고 아직 국내에서는 관련 정보도 많지 않아서 이번 대만여행때는 가오슝도 가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말 가오슝에 가면 이 소녀들을 만날 수 있는걸까 궁금하네요..두근두근..

 


가오슝의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남부에 위치한 도시!

우리나라에 비교하면 부산광역시 같은 대만 제2의 도시입니다. 세계최고의 항구도 있습니다. 

저는 (가격이 부담되지만...)대만의 KTX, 대만 고속철도를 타고 순식간에 쭤잉(左營)역에 도착했습니다.

대만의 영토는 우리나라 경상도보다 조금 더 큰 정도라서 타이베이에서 가오슝까지 고속철도를 탄다면 1시간 40분정도가 소요됩니다.

이 정도면 서울에서 동대구까지 KTX타고 이동하는 거리네요~ㅎㅎ

 

가오슝 지하철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기계.

여기서 미리 대만 교통카드인 이지카드를 구입했다면 아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가오슝의 지하철 노선도.

2개뿐이라서 단순하네요...여기서 빨간 라인은 홍선, 귤색 라인은 귤선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제가 가야 할 곳은 저기서 유일하게 두 개의 라인이 교차하는 환승역, 메이리다오역입니다.

 


가오슝 지하철의 내부. 조용하고 아담하고 엄청 깨끗하네요.

사실 사진은 심야시간에 호텔로 돌아갈때 찍은 것입니다ㅎㅎ

 

줘잉역에서 금방 메이리다오역에 도착합니다~

가오슝 지하철역의 첫 인상은 깨끗하고 매우 편리하다는 느낌입니다.

 

메이리다오역에 도착하자마자 반겨주는 가오슝 첩운 소녀!

가오슝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한국어 인사도 보입니다!

 


가오슝에서 호텔은 여기 메이리다오역 근처로 예약했습니다.

참고로 이 곳 근처에서는 밤이 되면 가오슝에서 유명한 야시장인 류허 야시장으로도 탈바꿈합니다~

 

여기는 가오슝의 메이리다오(美麗島)역, 영어 역명은 Formosa Boulevard 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역으로 선정된 바 있었고 위에 보이는 저 아름다운 장식물은 역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광지궁정(光之穹頂), Dome of Light 라고 부릅니다.

이 곳을 중심으로 역의 모든 출구가 갈라지며 가오슝에서 유명한 지하철역이라 그런지 이 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여기서 잠시 가오슝 첩운 소녀 캐릭터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샤오충(小穹)

직책은 역무원. 위에 메이리다오역 중앙에 있는 광지궁정을 머리장식으로 달았네요~
메이리다오역 광지궁정에 매료되어서 가오슝 첩운에서 근무하게 되었다는 설정이 있습니다.

 

 


에밀리아(Emilia,艾米莉亞)

직책은 철도 기관사. 머리에 가오슝 지하철을 상징하는 홍선,귤선 색상의 머리핀을 꽂은 것이 포인트!

   자신의 키에 컴플렉스를 갖고 있다고 하며 은근 사오충과 절친 혹은 악우 관계로 얽히는 설정이 많이 존재합니다(백합?)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ㅎㅎ

 

제얼(婕兒)

직책은 철도 엔지니어.

공순이 캐릭터라서 손놀림이 능숙하고 각종 기계 및 철도 정비를 도맡아하는 똑순이.

그리고 저기 허리춤에 차고 있는 것은 마치 도라에몽을 연상케하는 4차원 주머니라는 설정도 있습니다.

 

나나(耐耐)

직책은 승무원.

   토끼모양의 머리띠가 한쪽은 와이파이, 다른 한 쪽은 나나의 감정을 나타냅니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으며 겉으로는 연약해 보이지만 힘이 무지 세서 화내면 무서운 캐릭터라는 설정이 있습니다.

   특히 대만에서는 가오슝 첩운 소녀 캐릭터 중에서 제일 높은 인기라고 합니다.

  

그럼 이제 가오슝 첩운 소녀의 본거지(?)라고 할 수 있는 메이리다오역을 한번 둘러보겠습니다~

 

이렇게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철도 모양의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메이리다오역 가득 보이는 가오슝 첩운 소녀의 흔적들~~

팬이라면 아주 여기서 텐트치고 노숙이라도 하고 싶은 기분이네요ㅎㅎ 

일러스트가 상당히 예쁘고 멋집니다~

 


가오슝 첩운 소녀들의 프로필도 보이고 스탬프 매니아라면 여기서 도장도 쾅 찍어갈 수 있는 장소.

 

내부에는 이렇게 관련 일러스트의 전시도 해놓았네요.

 

가오슝 첩운 소녀와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도 사오충, 에밀리아와 함께 한장 찍었습니다ㅎㅎ


 

메이리다오역에서 위치한 가오슝 지하철 공식 굿즈샵! 팬이라면 지나칠 수 없겠죠~
물론 가오슝 첩운 소녀 굿즈도 있는데 정말 싹 다 쓸어오고 싶었네요..ㅎㅎ
하지만 아직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는 것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다음은 메이리다오역에서 귤선을 타고 옌청푸(鹽埕埔)역으로 갑니다.

이 역 주변에는 가오슝 역사박물관, 예술특구 같은 가오슝의 유명 관광지가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여기 역에서도 가오슝 첩운 소녀가 보입니다~ 

 

벽을 따라 걸어가면 이렇게 가오슝 첩운 소녀의 일러스트가 펼쳐지니 행복합니다ㅎㅎ

 


이렇게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

 


역 천장에도 가오슝 첩운 소녀 하트로 가득!

사진에 보이는 나무 모양의 장식물은 팬들이 적은 메세지로 가득한 방명록 비슷한 나무입니다. 저도 한마디 적었습니다.

 

다른 한 쪽 벽에는 팬들이 그린 것으로 보이는 가오슝 첩운 관련 일러스트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역시 나나가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생일 축하 관련이라던지 기타 일러스트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 외에...

 


이쪽도 가오슝 지하철의 역무원 남녀 캐릭터인데 아직은 가오슝 첩운 소녀들에게 밀려서 크게 빛은 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얘는 샤오파(小怕)라는 이름의 대만 교통카드 이카통(iPASS)의 모에 캐릭터인데 노면전차 가오슝 순환선의 홍보도 같이 맡고 있습니다.

 

이 반달곰 캐릭터는 가오슝 첩운 소녀가 등장하기 10년전에 이미 가오슝 지하철의 마스코트였습니다.

지금도 가오슝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만 지금은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준 느낌이네요ㅎㅎ 

 


가오슝에서 의외로 관련 굿즈가 많지 않아서 타이베이에 다시 올라와서 타이베이 애니메이트에서 찾은 관련 굿즈 코너

뭐 여기도 부족한 건 마찬가지입니다만 탐나는 물건이 여러개 보이네요ㅎㅎ

 


인기에 힘입어서 PC게임으로도 발매되었습니다.

무려 가오슝 지하철 공식 게임이라고 하는군요...마치 미연시처럼 보입니다..

 


이렇게 대만에서는 관련 라이트 노벨도 발매되었습니다.

 


이번 가오슝 여행에서 획득한 가오슝 첩운 소녀의 전리품들...
 
1박 2일 동안 짧은 가오슝 여행이었지만 가오슝 첩운 소녀를 실제로 볼 수 있어서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ㅎㅎ
실제로 대만에서 가오슝 첩운 소녀의 등장으로 본거지 가오슝은 물론, 대만 전국에서 큰 관심과 인기를 끌었으며
덕분에 가오슝 첩운 소녀 때문에 가오슝을 찾는 타지인들도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제는 대만을 넘어 바다 건너 일본에서까지 인기를 얻고 있네요. 
 
이미 일본의 사례가 있지만 한편으로 이런 잘 만든 캐릭터가 지역 경제도 활성화 시키는 것이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직 가오슝 첩운 소녀가 공식으로 등장하지는 2년 남짓이지만 가오슝시에서도 전폭적으로 밀어주고 있기에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되는군요.
 
마지막은 가오슝 첩운 소녀 공식 뮤직비디오이자 샤오충의 이미지송을 소개하고 마칩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메이리다오역을 걸었는데 뭔가 기분이 날아갈 것 같은 느낌이었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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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5일과 25일.

짧은 주말 여행이었지만 오직 하츠네 미쿠를 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떠났던 대만 타이베이입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6월 25일부터 26일 양일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하츠네 미쿠 엑스포 타이완, 즉 미쿠 라이브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대만에서는 4년만에 개최되는 미쿠 라이브네요.



이용한 항공사는 싱가포르 국적의 저가 항공사 스쿠트항공입니다.

저렴한 대만행 항공권도 종종 보이고, 마침 운이 좋았는지 주말에 다녀올 수 있는 항공권을 발견해서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에는 대만을 여행하는 한국인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항공사네요.



그렇게 2시간 정도를 날아서 도착한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새벽인데도 입국하는 사람들이 은근 많더군요.

우리나라와 대만과의 시차는 1시간 차이입니다.



새벽에 도착했기 때문에 시간대도 애매하고 시내로 나가는 버스편도 끊긴 상태라 공항에서 하룻밤을 뜬 눈으로 지새며

아침 첫차로 바로 타이베이 시내로 출발했습니다.

주말동안 대만에 비가 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계속 맑은 날씨라 다행이었네요.(물론 대만도 굉장히 더웠습니다..)



출발전에 대만 편의점에서 라이브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정보를 확인했던지라 시내에 도착해 바로 가까운 세븐일레븐 편의점으로 갔습니다.

대만의 편의점에는 이 처럼 자동발권기계가 갖추어져 있어 굉장히 편리하더군요.

솔직히 중국어를 잘 몰라서 편의점 직원 분한테 도움을 요청했는데 아주 친절하게 도와주더군요.

영어로 MIKU라고 검색하니까 관련 예매 페이지가 나왔습니다..ㅎㅎ



그리하여 구입한 라이브 티켓!

저는 6월 25일 토요일 오후 19시 라이브를 선택했습니다.

가격은 3500대만달러(우리돈 125,000원 정도)에 구입했네요.



대만의 타이베이 거리에서 볼 수 있었던 미쿠 라이브 관련 홍보 포스터.



공연 출발전에 방문한 대만 오덕샵에서 본 대만중국어(번체)로 정식번역된 보컬로이드 관련 라노벨,만화책들...

확실히 대만에도 미쿠팬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미쿠 라이브가 열리는 신베이 전시회장까지 타이베이 지하철을 타고 이동.

마치 우리나라의 분당선이 떠오르더군요. 저기서 4A 방면으로 가서 터우치엔좡(頭前庄)역에서 내려야 합니다.



목적지인 터우치엔좡역에 도착.

저말고도 미쿠 라이브에 가려는 사람들이 은근 많이 보였습니다. 앞에 가시는 저 분은 미쿠 티셔츠를 입고 미쿠 가방을 들고 가시더군요.

참고로 이 역 근처에는 대만 이케아 매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시회장은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 아닌지라 역에서 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타는 방법 밖에 없었는데

다행히 미쿠 라이브 기간에는 무료셔틀버스를 운행중이었습니다. 

이 처럼 역에서 진행요원들이 팻말을 들고 무료셔틀버스가 운행중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네요.



이것이 미쿠 라이브 공연장까지 가는 미쿠 셔틀버스입니다!

배차는 20분 간격으로 오는 것 같더군요.



도착하자마자 여기가 미쿠 라이브가 열리는 장소라는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대만 라이브에는 현지인은 물론, 일본인들도 상당히 많이 보였습니다.

아마 여기서 한국인은 저 혼자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공연장 근처에서 각종 응원 야광봉을 파는 상인들...

가격은 우리돈 3천원에서 5천원 정도인데 저도 혹해서 샀습니다만 많이 흔들다보면 금새 망가지더군요...

차라리 돈을 더 주더라도 정품(?) 야광봉을 구입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퀄리티도 더 좋고 말이죠..



이번 미쿠 대만 라이브에서 판매하고 있었던 관련 굿즈들, 그리고 가격...

저 중에 종이백은 이미 품절이었습니다...



중국 전통의상을 모티브로 한 미쿠 사자춤 넨드로이드 원형과 중추명월 버전 넨드로이드 전시까지....

중화권 시장을 공략한 넨드로이드네요...정말 귀엽습니다..

조금은 분에 넘치는 상상일지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한복입은 미쿠 넨드로이드도 나왔으면 좋겠군요



명함 만들어주는 기계? 잘 모르겠습니다..



드디어 라이브 입장!

미쿠 라이브는 처음이라 굉장히 두근거리네요~~



(그다지 사진은 잘 나오지 못했지만...) 라이브 현장에서 대만 팬들의 열기도 아주 뜨겁더군요.

사실 라이브에만 집중하느냐 사진은 잘 찍지 못했지만 보컬로이드를 실제로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즐겁기도 했습니다.

형형색색의 야광봉이 보컬로이드 특색에 맞게 미쿠는 초록색, 린렌은 노란색, 카이토는 파란색, 메이코는 빨간색, 루카는 자주색으로 물결을 이루는게 장관이었습니다.

대만현지 라이브니까 미쿠가 중국어라도 한마디 하지 않을까 했는데 첫인사는 일본어로, 작별인사때는 중국어로 짧게 고맙다고 인사하더군요.

노래는 미쿠가 1곡, 린렌이 1곡을 중국어로 불렀습니다.

그리고 라이브에서 한국에서 금기곡인 천본앵도 불렀는데 뭐랄까....현장의 대만팬들은 아주 열광했는데 저는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앵콜곡까지 포함 2시간 남짓의 라이브 공연이 끝나고 관람객들에게 나눠준 복숭아티 음료수.

하지만 전혀 시원하지는 않고 미지근했습니다...

그래도 한창 즐겁게 보고 마시니까 아주 꿀맛이더군요~ㅎㅎ



라이브 공연이 끝나고...

아직도 미쿠의 여운이 많이 남아 있는 분위기입니다.



라이브 공연이 끝나고 펼쳐진 미쿠 관련 굿즈 판매대. 물론 구입하지는 않았습니다.ㅎㅎ



스노우 미쿠 이타샤를 한 차량 발견!

현장에서 반응이 매우 좋았기에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사진 찍느냐고 운전자는 10여분을 못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운전자는 꽤나 기분 좋은 표정이더군요.



미쿠 코스프레를 한 대만인 소녀 발견!

공연장에는 이 처럼 보컬로이드 코스프레를 한 현지인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 소녀와는 같은 셔틀버스를 탔었는데 놀랍게도 이 복장 그대로 지하철 타고 귀가하더군요...ㅎㄷㄷ



끝나고 지하철 역까지 돌아갈때도 무료셔틀버스가 대기!

공연히 끝나고 인파가 상당히 많았던지라 이때 셔틀버스 대기줄이 어마어마했습니다...

그래도 무사히 잘 돌아왔네요~



밤늦게 호텔로 돌아온 후 전리품을 꺼내봤네요...

피곤하지만 즐거웠던 하츠네 미쿠 대만 라이브였습니다. 

비록 주말동안 짧은 여행이었지만 하츠네 미쿠를 실제로 볼 수 있어서 즐거웠던 대만 타이베이 방문이었습니다~

언젠가 미쿠가 한국에서도 정식으로 공연하는 날이 오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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