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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5.02 가오슝 첩운소녀(高捷少女)를 만나러 대만 가오슝으로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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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슝 첩운소녀(高捷少女)를 만나러 대만 가오슝으로 가다
올 1월에 대만 여행을 하면서 타이베이 게임쇼는 물론, 여러 곳을 발이 아프도록 돌아다녔는데요.
그 중에서 대만 가오슝 여행에서 만난 가오슝 첩운 소녀라는 캐릭터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가오슝 첩운 소녀(高捷少女)
바로 이 캐릭터들인데요~정말 귀엽지 않습니까?ㅎㅎ
여기서 첩운(捷運)이란 대만에서 지하철, 도시철도를 부르는 명칭입니다.
그러니까 가오슝 첩운 소녀라고 하면 가오슝 지하철의 소녀라 할 수 있겠죠~
이전부터 정말 관심이 많았고 아직 국내에서는 관련 정보도 많지 않아서 이번 대만여행때는 가오슝도 가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말 가오슝에 가면 이 소녀들을 만날 수 있는걸까 궁금하네요..두근두근..
가오슝의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남부에 위치한 도시!
우리나라에 비교하면 부산광역시 같은 대만 제2의 도시입니다. 세계최고의 항구도 있습니다.
저는 (가격이 부담되지만...)대만의 KTX, 대만 고속철도를 타고 순식간에 쭤잉(左營)역에 도착했습니다.
대만의 영토는 우리나라 경상도보다 조금 더 큰 정도라서 타이베이에서 가오슝까지 고속철도를 탄다면 1시간 40분정도가 소요됩니다.
이 정도면 서울에서 동대구까지 KTX타고 이동하는 거리네요~ㅎㅎ
가오슝 지하철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기계.
여기서 미리 대만 교통카드인 이지카드를 구입했다면 아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가오슝의 지하철 노선도.
2개뿐이라서 단순하네요...여기서 빨간 라인은 홍선, 귤색 라인은 귤선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제가 가야 할 곳은 저기서 유일하게 두 개의 라인이 교차하는 환승역, 메이리다오역입니다.
가오슝 지하철의 내부. 조용하고 아담하고 엄청 깨끗하네요.
사실 사진은 심야시간에 호텔로 돌아갈때 찍은 것입니다ㅎㅎ
줘잉역에서 금방 메이리다오역에 도착합니다~
가오슝 지하철역의 첫 인상은 깨끗하고 매우 편리하다는 느낌입니다.
메이리다오역에 도착하자마자 반겨주는 가오슝 첩운 소녀!
가오슝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한국어 인사도 보입니다!
가오슝에서 호텔은 여기 메이리다오역 근처로 예약했습니다.
참고로 이 곳 근처에서는 밤이 되면 가오슝에서 유명한 야시장인 류허 야시장으로도 탈바꿈합니다~
여기는 가오슝의 메이리다오(美麗島)역, 영어 역명은 Formosa Boulevard 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역으로 선정된 바 있었고 위에 보이는 저 아름다운 장식물은 역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광지궁정(光之穹頂), Dome of Light 라고 부릅니다.
이 곳을 중심으로 역의 모든 출구가 갈라지며 가오슝에서 유명한 지하철역이라 그런지 이 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여기서 잠시 가오슝 첩운 소녀 캐릭터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샤오충(小穹)
메이리다오역 광지궁정에 매료되어서 가오슝 첩운에서 근무하게 되었다는 설정이 있습니다.
에밀리아(Emilia,艾米莉亞)
자신의 키에 컴플렉스를 갖고 있다고 하며 은근 사오충과 절친 혹은 악우 관계로 얽히는 설정이 많이 존재합니다(백합?)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ㅎㅎ
제얼(婕兒)
직책은 철도 엔지니어.
공순이 캐릭터라서 손놀림이 능숙하고 각종 기계 및 철도 정비를 도맡아하는 똑순이.
그리고 저기 허리춤에 차고 있는 것은 마치 도라에몽을 연상케하는 4차원 주머니라는 설정도 있습니다.
나나(耐耐)
토끼모양의 머리띠가 한쪽은 와이파이, 다른 한 쪽은 나나의 감정을 나타냅니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으며 겉으로는 연약해 보이지만 힘이 무지 세서 화내면 무서운 캐릭터라는 설정이 있습니다.
특히 대만에서는 가오슝 첩운 소녀 캐릭터 중에서 제일 높은 인기라고 합니다.
그럼 이제 가오슝 첩운 소녀의 본거지(?)라고 할 수 있는 메이리다오역을 한번 둘러보겠습니다~
이렇게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철도 모양의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메이리다오역 가득 보이는 가오슝 첩운 소녀의 흔적들~~
팬이라면 아주 여기서 텐트치고 노숙이라도 하고 싶은 기분이네요ㅎㅎ
일러스트가 상당히 예쁘고 멋집니다~
가오슝 첩운 소녀들의 프로필도 보이고 스탬프 매니아라면 여기서 도장도 쾅 찍어갈 수 있는 장소.
내부에는 이렇게 관련 일러스트의 전시도 해놓았네요.
가오슝 첩운 소녀와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도 사오충, 에밀리아와 함께 한장 찍었습니다ㅎㅎ
다음은 메이리다오역에서 귤선을 타고 옌청푸(鹽埕埔)역으로 갑니다.
이 역 주변에는 가오슝 역사박물관, 예술특구 같은 가오슝의 유명 관광지가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여기 역에서도 가오슝 첩운 소녀가 보입니다~
벽을 따라 걸어가면 이렇게 가오슝 첩운 소녀의 일러스트가 펼쳐지니 행복합니다ㅎㅎ
이렇게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
역 천장에도 가오슝 첩운 소녀 하트로 가득!
사진에 보이는 나무 모양의 장식물은 팬들이 적은 메세지로 가득한 방명록 비슷한 나무입니다. 저도 한마디 적었습니다.
다른 한 쪽 벽에는 팬들이 그린 것으로 보이는 가오슝 첩운 관련 일러스트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역시 나나가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생일 축하 관련이라던지 기타 일러스트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 외에...
이쪽도 가오슝 지하철의 역무원 남녀 캐릭터인데 아직은 가오슝 첩운 소녀들에게 밀려서 크게 빛은 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얘는 샤오파(小怕)라는 이름의 대만 교통카드 이카통(iPASS)의 모에 캐릭터인데 노면전차 가오슝 순환선의 홍보도 같이 맡고 있습니다.
이 반달곰 캐릭터는 가오슝 첩운 소녀가 등장하기 10년전에 이미 가오슝 지하철의 마스코트였습니다.
지금도 가오슝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만 지금은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준 느낌이네요ㅎㅎ
가오슝에서 의외로 관련 굿즈가 많지 않아서 타이베이에 다시 올라와서 타이베이 애니메이트에서 찾은 관련 굿즈 코너
뭐 여기도 부족한 건 마찬가지입니다만 탐나는 물건이 여러개 보이네요ㅎㅎ
인기에 힘입어서 PC게임으로도 발매되었습니다.
무려 가오슝 지하철 공식 게임이라고 하는군요...마치 미연시처럼 보입니다..
이렇게 대만에서는 관련 라이트 노벨도 발매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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