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큐슈여행에서의 J리그 직관!
특히 이번 여행에서는 오이타현으로 이동해 오이타 트리니타의 홈경기를 관전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트리니타의 연고지 오이타현은 온천으로 유명한 관광지인 벳부와 유후인이 있는 도시~~
하지만 저에게는 J리그 관전이 더 중요하니까 이번 여행에서 온천관광은 과감히 패스!



이곳은 JR 오이타역! 오이타현의 핵심역이자 대표역이죠.
후쿠오카 여행의 중심 하카타역에서 오이타역까지는 열차로 2시간, 버스로 2시간 반 정도가 소요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오이타역에서 홈경기장까지 곧바로 이동하는 열차편은 없기에 여기서 버스편을 이용해야 합니다.



다행히 오이타 트리니타 홈경기가 있는 날에는 이렇게 경기장까지 운행하는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이것이 홈경기장까지 바로 이동하는 버스입니다.
오이타역 주변에서 안내 표지판도 있고 안내하는 도우미들도 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무료셔틀버스가 아니니 주의! 
(만약 큐슈여행의 필수품 산큐패스가 있다면 무료로 이용 가능)



드디어 도착한 오이타 트리니타의 홈경기장, 오이타 은행 돔! 
뭔가 웅장하네요~ 
오이타역에서 홈경기장까지는 버스로 3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참고로 현재 경기장 바로 옆에서는 체육센터를 새로이 건설중이었습니다.



경기장 앞에서 팬들을 반겨주는 오이타 트리니타의 마스코트와 쿠마몬....
이제는 쿠마몬이 고향 구마모토를 넘어 전일본에서 사랑받는 대표 캐릭터로 자리매김했군요.
하나 알려드리자면 현재 로아소 구마모토의 유니폼 뒷면을 자세히 보시면 작게 쿠마몬이 마킹되어 있습니다ㅎㅎ



사실, 얘가 로아소 구마모토의 진짜 마스코트라는거...ㅋㅋ



V-바렌 나가사키의 마스코트도 있네요~



기라반츠 기타큐슈의 마스코트!



아비스파 후쿠오카의 마스코트!



J3리그의 가고시마 유나이티드 FC의 마스코트!



사간 도스의 마스코트도 등장!
어째서인지 여기 오이타에 큐슈 연고 J리그팀 마스코트들이 총집합했네요...뭘까요?



사실 알고보니 이번 오이타와 구마모토 간의 큐슈 더비를 맞아 큐슈내 J리그 연고팀들이 한데 모여 열심히 지역 홍보중이었던 것!
적어도 큐슈 더비만큼은 치고박고 피터지게(?) 싸우는 더비가 아닌 
서로 함께 어울려 웃으면서 하하호호하는 그런 훈훈한 더비 같다는 생각이었네요.
더비 매치를 단순히 서로 간의 경쟁이 아닌 하나의 지역 축제로 발전시키는 모습이 참 멋지고 대단해 보였습니다.



이렇게 오이타 홈에서 큐슈지역 J리그 팀들의 경기도 소개를...



드디어 오이타 은행 돔에 입장! 정말 웅장한 경기장이네요...



그런데 분명 명칭이 오이타 은행 '돔'인데 지붕은 왜 덮지 않은 건지 의문이네요...
구조를 보니까 천장에다 천이라도 씌우면 그럭저럭 돔구장 느낌이 들겠지만 말이죠..ㅎㅎ



오이타 트리니타의 서포터!



선수 입장때는 이런 멋진 광경도 보여줍니다!



상대팀 로아소 구마모토의 서포터!
하지만 오이타와 같은 큐슈의 구마모토 지역인데도 그다지 많이 원정을 오지 않았네요..



오늘의 선발 라인업!



전반은 양 팀 모두 팽팽한 접전입니다.



전반 23분경에 드디어 오이타 트리니타의 첫 골이 터집니다!



하프타임!
경기장 안에서 발견한 기념관입니다. 2002년 월드컵 기념관이네요.
하지만 문이 닫혀있어서 들어가 볼 수는 없었습니다.



사실 이 경기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일본의 경기장으로 사용된 바 있었죠.
아직도 세네갈과 스웨덴의 8강전이 기억에 남는군요. 세네갈이 골든골로 스웨덴을 침몰시켰던 그 경기를... 
당시 오이타가 큐슈에서 유일한 월드컵 개최도시였습니다. 



오이타 트리니타의 공식샵.



150개 한정 큐슈 더비 기념 콜라보 굿즈는 벌써 품절이었습니다...



하프타임때 함께 모여서 어울리고 있는 큐슈팀 마스코트들...

이 순간만큼은 서로 적이 아닌 동지라는 느낌? 참 보기 드문 광경이네요..ㅎㅎ



후반에도 양팀은 팽팽한 접전... 
구마모토도 동점골을 위해 열심히 달렸지만 결정적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추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경기종료를 앞둔 90분에 오이타의 추가 득점이 터집니다!



스코어는 2대0, 오이타 트리니타의 승리!
오이타는 J2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되었네요.



시합 종료 후 원정 온 구마모토 팬들을 위해 인사하는 선수들.



경기장을 한바퀴 돌며 팬들에게 인사를 마친 후 퇴장하는 오이타 선수들.



경기종료 후 경기장 중앙 통로에서 오이타 유니폼을 입고 노래를 부르며 공연중이었던 어느 여성...
잠깐 들어보니 오이타 관련 응원가를 부르는건 아니었고 그냥 버스킹 하는 느낌?ㅎㅎ 



오이타역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기전에 오이타 은행 돔 앞에서 또 한번 찰칵...

한때 3부리그까지 추락하며 몰락하는가 싶었던 오이타 트리니타였지만 
올해 팀을 잘 추스려 현재 J2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네요.
내년에는 꼭 오이타 트리니타가 J1리그에 승격했으면 좋겠습니다~


<관련 하이라이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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